방구석에서 즐기는 낭만, 클래식 홍합 요리 ‘물 마리니에르’
프랑스 정통 홍합 요리, 집에서 즐기는 ‘물 마리니에르’ 레시피
프랑스 몽생미셸의 그림 같은 수도원만큼이나 유명한, 국가 인증을 받은 신선한 홍합으로 만드는 ‘물 마리니에르’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신혼여행 때 파리에서 몽생미셸을 못 가본 아쉬움이 있지만, 이 레시피와 함께라면 방구석에서도 충분히 프랑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요. 신선한 홍합과 부드러운 생크림, 풍미 가득한 화이트 와인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깊은 감칠맛과 고소함을 선사합니다. 특별한 날, 혹은 평범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이 요리로 당신의 식탁을 풍요롭게 채워보세요.
주재료
- 신선한 홍합 1kg
- 드라이 화이트 와인 200ml
- 신선한 생크림 200ml
- 양파 1/2개 (작게 다져주세요)
- 마늘 4톨 (얇게 편 썰거나 다져주세요)
- 무염 버터 2큰술
- 올리브 오일 1큰술
- 소금 1작은술 (또는 기호에 맞게 조절)
- 신선한 파슬리 1/2컵 (곱게 다져주세요)
조리 방법
Step 1
넓은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중약불로 달궈주세요. 잘게 다진 양파를 넣고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은은한 갈색빛이 돌 때까지 천천히 볶아주세요. 양파의 단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마늘도 함께 넣어 향이 올라올 때까지 1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Step 2
볶은 양파와 마늘에 드라이 화이트 와인 200ml를 붓고 알코올 향이 날아갈 때까지 1~2분간 끓여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와인의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이후 신선한 생크림 200ml를 붓고 잘 섞어주세요.
Step 3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하게 씻은 홍합 1kg을 냄비에 모두 넣어주세요. 껍질이 열린 홍합이나 깨진 홍합은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냄비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홍합이 입을 벌릴 때까지 3~5분 정도만 익혀주세요. 너무 오래 익히면 홍합 살이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홍합이 대부분 입을 벌리면 즉시 불에서 내려 홍합만 따로 접시에 담아둡니다. 이때 국물이 너무 졸지 않도록 잠시 옆에 둡니다.
Step 5
홍합을 건져낸 냄비에 남은 국물에 무염 버터 2큰술을 넣고 녹여주세요.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국물이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추는데, 홍합 자체의 염도가 있으니 맛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싱겁다면 소금을 추가하고, 짜다면 물이나 생크림을 조금 더 넣어 희석해주세요.
Step 6
따뜻하게 유지해둔 홍합 위에 완성된 진한 마리니에르 수프를 넉넉하게 끼얹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신선하게 다진 파슬리 1/2컵을 솔솔 뿌려주면 보기에도 좋고 향긋한 물 마리니에르가 완성됩니다.
Step 7
따뜻하고 짭짤한 수프에 바게트 빵이나 구운 빵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나 곁들임으로 좋은 감자튀김과 함께 즐기면, 마치 프랑스의 레스토랑에 온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만찬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