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함께 만드는 첫 떡, 팥고물 설기





함께 만드는 첫 떡, 팥고물 설기

딸이 난생처음 만든 달콤한 팥고물 설기 떡

지난번 엄마와 함께 팥고물 만들기에 도전했던 작은 딸이 이번에는 그 팥고물을 활용해 직접 설기 떡 만들기에 나섰어요! 엄마가 딸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첫 떡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요리 정보

  • 분류 : 밥/죽/떡
  • 재료 :
  • 상황 : 간식
  • 조리법 :
  • 인분 : 6 인분 이상
  • 조리시간 : 60 분 이내
  • 난이도 : 중급

떡 반죽 재료
  • 냉동 쌀가루 900g (국내산 또는 습식 쌀가루 추천)
  • 소금 3/4 큰술
  • 설탕 9 큰술
  • 팥고물 3컵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 물 7 큰술 (쌀가루 상태에 따라 가감)

조리 방법

Step 1

오늘 사용할 쌀가루는 습식 냉동 쌀가루예요. 한국 마트에서 2파운드(약 900g)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혹시 사용하는 쌀가루에 이미 소금 간이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이 쌀가루는 이미 약간의 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Step 2

소금 간이 되어 있는 쌀가루에 이제 물을 넣으며 반죽을 만들 거예요. 요즘 시판되는 떡가루는 대부분 간이 되어 나오니, 제품 포장지를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물 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설기떡의 핵심! 사실 백설기만 제대로 만들 줄 알면 어떤 설기떡이든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쌀가루 900g 기준, 물 7큰술을 넣고 반죽했더니 촉촉하면서도 뭉쳐지는 적당한 상태가 되었어요. (참고: 보통 쌀가루 1kg당 물 9~10큰술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쌀가루의 상태나 습도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Step 3

반죽한 쌀가루를 고운 체에 한번 내려주세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부드럽게 으깨듯이 체에 내려주면 덩어리 없이 곱게 풀어집니다. 체에 내리는 동안 찜기 속의 물이 팔팔 끓도록 충분히 가열해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설탕을 너무 일찍 섞어버리면 떡의 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으니, 찌기 직전에 섞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떡을 찌기 전에 찜기를 미리 준비해주세요. 찜기 바닥에 페이퍼 타월을 깔고, 그 위에 찜기 시루를 올린 후, 마지막으로 무스 틀(원형 틀)을 그 위에 놓아주세요. 이렇게 준비하면 떡이 찜기 바닥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고 모양을 예쁘게 잡을 수 있습니다.

Step 5

오늘은 팥고물을 이용한 ‘고물 떡’으로 만들 거예요. 찜기 시루 위에 준비된 팥고물 1컵을 먼저 얇게 깔아주세요. 만약 팥고물 없이 하얀 백설기로 만들고 싶다면, 이 과정은 생략하고 떡가루만 바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Step 6

이제 떡가루와 팥고물을 층층이 쌓아 올릴 차례예요. 팥고물 1컵, 떡가루 3컵, 팥고물 1컵, 떡가루 3컵 순서로 쌓고, 마지막으로 팥고물 1컵을 위에 덮어 마무리합니다. 층층이 쌓은 후에는 무스 틀을 살살 좌우로 움직여 떡가루와 무스 틀 사이에 약 2mm 정도의 약간의 틈을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떡이 익으면서 부풀어 올랐을 때 틀에서 분리하기가 쉬워요. 혹시 찜기 공간에 남은 떡가루가 있다면, 틀 주변 빈 공간에 함께 넣고 쪄주세요. 낭비 없이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Step 7

찜기 속 물이 세차게 끓고 있는지 확인한 후, 준비된 떡 찜기를 올립니다.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20분 동안 떡을 쪄주세요. 20분 후에는 불을 약하게 줄이고 5분 동안 뜸을 들여주면 맛있는 설기떡 완성입니다.

Step 8

우리 딸이 평생 처음으로 직접 만든 떡이에요. 서툴지만 제법 잘 따라 해서 떡을 완성한 모습을 보니 엄마 마음은 정말 뿌듯하고 기뻤답니다. 함께 만든 이 떡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Step 9

떡 위에 흩어진 팥고물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어 떡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 같아요.

Step 10

이번 떡 만들기에 재미를 붙인 딸은 앞으로 며칠 동안 떡만 먹고 싶다고 하네요! ‘이렇게 쉬운 줄 알았으면 진작 만들어 볼 걸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딸을 보니,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떡도 함께 만들어봐야겠어요. 백설기만 제대로 만들 줄 알면, 정말 세상의 모든 떡케이크를 다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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